손석구의 부부케미!?! 〈천국보다 아름다운〉 외 4월 셋째 주 OTT 신작 (4/16~4/23)

4월 셋째 주 OTT 신작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 각 방송사의 기대작이 돋보인다. 방영전부터 김혜자 X 손석구의 부부케미로 궁금증 가득한 이야기를 예고하는 작품과 퇴마 판타지와 로맨스 여기에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로 즐거움을 줄 드라마가 시청자와 만난다. 작년 개봉해 호평받았던 한국영화와 다가올 지구의 날에 딸 어울리는, 귀요미 가득한 동물 이야기가 안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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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상상하기 싫지만 마음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질문으로 강력한 울림을 선사했던 <보통의 가족>이 OTT에 공개된다. <더 디너>의 한국판 리메이크 영화로,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작품마다 감성을 건드리는 연출이 돋보인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간 내면의 갈등과 균열을 깊이 있게 그리는 동시에, 계속해서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들이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로, 마지막까지 밀도 높은 텐션을 유지한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만들어내는 앙상블도 대단하다. 형제지간이자, 서로 자식을 둔 부모로 하나의 논제 속에서도 다양하게 부딪히는 갈등 양상이 상당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후반부 들어서면서 밝혀지는 진실 앞에 자신의 신념을 두고 고민하며 변화하는 부분은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으로 기억된다. 윤리와 가족, 정의와 진실 앞에서 벌어지는 충돌을 치밀하게 담아낸 <보통의 가족>. 그 가족들의 저녁식사에 구독자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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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뛰어난 신기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무녀가 되길 거부하는 여리는 죽은 줄 알았던 첫사랑 윤갑의 모습을 한 이무기 강철이를 만난다. 이런 우연 같은 인연도 잠시, 조선 왕실을 위협하는 팔척귀가 나타나자 여리는 윤갑과 왕실을 구하기 위해 숨겨진 자신의 힘을 발휘한다.

 

<귀궁>은 방영 기간 동안 많은 화제를 낳았던 <보물섬>의 후속 SBS 금토드라마다. 전설로 존재하는 이무기를 소재로 판타지와 오컬트,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신선한 재미를 건넬 예정이다. 여기에 육성재가 윤갑과 이무기 강철이 등 1인 2역을 소화하며, 김지연은 엄청난 능력을 가진 무녀 여리로 출연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데뷔 22년 만에 왕 역할을 맡은 김지훈의 카리스마도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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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늙어도 난 언제나 사랑할 것입니다!” 부부끼리의 이런 달콤한 말, 과연 진실일까? 그 질문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동시에 감동을 건넬 드라마가 공개된다.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그 주인공이다.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 특히 남편이 죽기 전 “당신은 80세의 모습이 되어도 이쁠 것이야”라는 말만 믿고 세상과 이별했을 때 나이 그대로 해숙은 천국에 왔기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천국에서 만난 남편은 30대 젊은 모습이라는 것이 실화냐?! 천국에 온 첫날부터 밝혀진 남편의 거짓말에 해숙에게 천국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귀여운 상상력 속에 속 깊은 이야기를 건넬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휴먼드라마 속에 판타지 요소를 절묘하게 풀어낸 그들의 솜씨가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하다. 김혜자와 손석구가 부부로 출연하는 점도 흥미롭다. 모자지간이라고 해도 믿을 그들의 모습 사이 부부라는 다소 어색하지만, 그렇기에 더 이야기가 궁금한 케미가 드라마 방영 일정까지 기다림을 힘들게 할 정도였다. 이 같은 소동으로 뜻하지 웃음을 건네는 것은 물론, 서로를 오랫동안 기다린 불변의 사랑이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자아낼 것임이 분명하다. 보는 내내 사랑과 위로 가득한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천국보다 아름다운>. 4월 19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 첫 방영된 뒤, 다음날 일요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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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비밀>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선보이는 펭귄 다큐멘터리로, 남극의 에크스트롬 빙붕부터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사막 동굴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펭귄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아바타> <타이타닉> 등 세계 영화사를 뒤흔든 걸작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번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광활한 남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펭귄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경이로운 감동을 함께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대표하는 탐험가이자 에미상 수상자인 버티 그레고리가 이번 작품의 촬영 감독 및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펭귄들의 여정을 담아내는 것은 물론, 그동안 궁금했지만 쉽게 알기 힘들었던 그들의 생태계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는 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다 쉽고, 흥미롭게 펭귄의 일상을 표현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가오는 지구의 날에 맞춰 공개될 <펭귄의 비밀>, 자연과 동물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OTT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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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