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나고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 외 2025년 4월 첫째 주 OTT 신작 (4/3~4/9)

4월 첫째 주 OTT에서는 믿보급 6명의 배우들의 빚어낼 ‘인연 스릴러’가 포문을 연다. 여기에 작년 겨울 개봉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실화 영화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극했던 티빙 시리즈가 그때 못했던 이야기를 다시 펼친다. 나왔다하면 수많은 밈을 양성했던 토요일 밤 버라이어티의 컴백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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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개봉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실화 영화 <소방관>이 OTT에 선보인다. <소방관>은 2001년 있었던 홍제동 화재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그 현장에서 6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가슴 아픈 비극이자, 한국 재난사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기도 한 사건이다. 영화는 그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묵직하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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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 실화의 무게감을 호소력 있게 전달한다. 여기에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소방관과 그 가족들을 맡아서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하는 열연을 펼친다. 다소 진부하고 투박한 대사들이 있지만, 현실에서 소방관들이 얼마나 힘든 것을 알기에 그런 모습마저 진심이 느껴져 공감대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이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소방관들의 처우를 예리하게 지적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시대적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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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사친이 저승사자로 찾아와 같이 버킷리스트를 하자면? 이상하지만 로맨틱하고 묘하게 마음을 울린다. 4월 3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내용이 이렇다. 삶의 의욕 없이 히키코모리처럼 살아가던 희완(김민하) 앞에 어린시절 친구이자 첫사랑 람우(공명)가 저승사자로 나타나 말한다. 일주일 뒤에 넌 죽는다고. 그렇다고 시간을 그냥 보낼 수 없기에 람우가 희완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내가 죽어서 못했던 버킷리스트를 같이 하자고. 이 황당한 제안을 어쩔 수 없이 수락한 희완. 크게 두 가지 의문이 든다. 정말 내가 일주일 뒤에 죽는 것인가? 무엇보다 왜 하필 날 데리고 갈 저승사자가 람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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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티빙 공개 전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온 스크린 섹션에서 먼저 선보였다. 주인공 희완과 람우의 풋풋하고 귀여웠던 학창 시절 에피소드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너무 달라진 우울 가득한 현재를 넘나들며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명과 김민하의 첫사랑 케미는 시종일관 미소 짓게 하며,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에서 빚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이 판타지 로맨스의 재미도 함께 빚어낸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에도 많은 이들의 눈물을 짓게 한 이야기 역시 작품의 감성을 더욱더 뭉클하게 만든다. 과연 람우는 무슨 이유로 희완에게 찾아온 것일까? 그 비밀이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게 할 것이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4월 3일 티빙에서 첫 공개 후 매주 목요일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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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봄기운에 긴장감을 줄 스릴러가 넷플릭스에 상륙한다. 4월 4일 4시에 딱 공개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카카오웹툰 ‘악연’을 원작으로, 교통사고, 보험사기 등 여섯 캐릭터들의 운명 같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펼쳐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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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서는 모두 악연으로 엮였지만, 구독자에겐 장르적 쾌감을 줄 인연의 배우들은 다음과 같다.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 어느새 넷플릭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 박해수를 비롯해, 로코퀸 신민아, 늘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이희준, <D.P.> <무빙> 등 OTT 걸작 시리즈에 항상 힘을 보탰던 김성균, 이번 작품에서 웃음 대신 다른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이광수,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공승연까지, 6명의 배우들이 각기 다른 사연으로 얽힌 지독한 인연들을 만들어 간다. 때로는 가해자, 때때로 피해자, 그리고 목격자 등 사건의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위치에서 빚어지는 행동과 감정들 역시 작품의 재미를 배가한다. <악연>은 에피소드마다 다음을 예고하는 떡밥과 하나의 사건이 실체를 드러나면서 연쇄적으로 연결되는 반전 등, 지루함을 단 1%도 용납하지 않을 몰입감으로 이번 주말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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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징인들>로 예열을 마친 SNL 크루들의 진짜 쇼가 벌어진다! 다시 한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밈과 풍자로 돌아온 <SNL 코리아 시즌 7>이 4월 5일 토요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SNL의 터줏대감 신동엽을 비롯해 안영미, 정상훈, 김민교, 정성호, 정이랑, 권혁수, 이수지, 김원훈, 지예은, 김규원, 이진혁 크루들의 가세도 반갑다. 여기에 3명의 신규 크루들이 등장 예정이라, 과연 뉴 페이스들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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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SNL>의 첫 번째 호스트는 배우 하정우가 맡았다. 최근 <로비>를 통해 10년 만에 감독으로도 컴백한 그는 자신의 다양한 출연작을 바탕으로 쉴 새 없는 밈과 패러디, 그리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은 모습으로 큰 웃음을 예고한다. 2화에는 배우 서예지가 출연 예정이라, 이번 시즌에도<SNL> 특유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급 놀라운 게스트 섭외력을 보여줄 듯하다. <SNL 코리아 시즌 7>은 4월 5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