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OTT의 키워드는 액숀! 어떤 액션을 좋아할지 몰라 장르별로 다 마련한 기분이다. 전쟁터 같은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학원 청춘 액션물부터, 브레이크 없는 열차의 스피드에 몸을 맡기는 재난 액션, 그리고 장르 장인들이 만나 차원이 다른 클래스로 스트레스 제로를 예고하는 작품까지, 그야말로 이번 주말 안방을 액션으로 물들게 할 예정이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월 25일(금)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8부작
출연: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외
#한국드라마 #넷플릭스오리지널 #학교 #우정 #결투 #웹툰원작

연시은의 ‘백사전설’이 OTT 플랫폼을 넘어 다시 시작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네이버 동명 인기 웹툰을 시리즈화 한 작품으로, 시즌 1은 웨이브에서 만들었지만, 이번 시즌은 플랫폼을 옮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시즌1을 훌륭하게 이끌었던 박지훈이 이번에도 주인공 연시은을 맡아서 세계관을 확장한다. 겉으로는 약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머리로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며 공략하는 캐릭터의 특징을 이번에도 멋스럽게 살린다. 여린 눈동자 속에 많은 아픔과 상처를 머금은 연시은의 감정까지 박지훈은 훌륭하게 담아낸다. 여기에 연시은의 절친이자 든든한 동료인 박후민 역의 려운을 비롯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이 참여해 원작과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 시즌 1이 오리지널 이야기에 가까웠다면, 시즌 2부터는 본격적으로 원작에 있던 내용들을 펼쳐진다. 그렇기에 드라마, 원작 팬들 모두 이번 시즌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전작보다 더 커진 세계관과 새로운 캐릭터, 무엇보다 <약한영웅>에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격투씬까지, 이번 주말 정주행각을 예고한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월 23일 (수)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7분
출연: 쿠사나기 츠요시, 호소다 카나타, 카나메 준, 오노 마치코
#일본영화 #넷플릭스오리지널 #재난 #리메이크 #액션 #긴박감넘치는

신칸센에 시속 100Km 이하가 되면 폭발하는 폭탄이 설치되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이곳을 탈출하고자 하는 승객들의 혼란은 계속된다. 열차와의 충돌을 피하고 내부의 혼란을 진정시키려는 차장들. 그럼에도 열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야 한다. 이후 걸려온 테러범의 전화는 거액의 폭탄 해체 비용을 요구하는데, 이 같은 일을 벌인 테러범의 정체는 과연 누구이며 동기는 무엇일까?
시속 100Km 이하로 달리면 폭발한다는 말을 듣고 자동적으로 <스피드>(1994)가 떠오르지만, 의외로 원조는 <신칸센 대폭파>라고 ? 그도 그럴 것이 <스피드>가 이 작품의 원작인 1975년 동명 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50년 만에 다시 부활한 작품은 아찔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스케일과 액션, 재난 블록버스터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여기에 여러 사연으로 신칸센을 탄 인물들의 갈등과 봉합을 반복하며 서사의 재미도 함께 끌어올린다. 나중 밝혀지는 테러범의 정체를 유추하며 캐릭터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까지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월 25일 (금)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출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 이동욱
#한국영화 #역사극 #항일투쟁 #긴장감넘치는 #뜨거운

지난겨울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하얼빈>이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의 치열한 투쟁과 고뇌를 깊이 있게 담아낸다.
<하얼빈>은 <내부자들>은 물론,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등 한국 근현대사 속 의미 있는 사건들을 묵직하게 보여준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당시 한국영화 최초 IMAX 포맷과 화면비를 활용한 영상미와 영화음악가 조영욱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웅장한 사운드가 작품의 기품을 더한다. 역사 속 인물 안중근을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스크린에 비춰낸 현빈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안중근에 완전히 몰입한 연기로 인간적인 고뇌와 불안감 속에서도 대의를 향해 운명을 거는 모습 등을 공감가게 그려낸다. 여기에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이동욱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첩보 앙상블 역시 <하얼빈>의 완성도에 힘을 보탠다. 일본의 대표 배우 릴리 프랭키가 이토 히로부미를 연기한 점도 눈에 띈다. 시종일관 어둡고 차갑게 이야기를 그려내면서도 가슴속 어딘가 뜨거운 <하얼빈>, 안방에서 역사의 현장을 다시 만나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4월 25일(금)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05분
출연: 톰 하디, 티모시 올리펀트, 포리스트 휘테커 외
#미국영화 #액션 #긴박감넘치는 #폭력적인 #넷플릭스오리지널

<해벅>은 마약 절도 사건의 수사 실패로 엄청난 타격을 입은 형사가 위기에 처한 정치인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죄 소굴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레이드> 시리즈로 숨멎급 액션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준 가렛 에반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란한 카메라, 귓가를 강타하는 타격음, 눈보다 빠른 액션 연출까지, 해당 장르의 장인다운 퍼포먼스를 100여 분 러닝타임 내내 펼친다. <베놈> 톰 하디가 형사 워커 역을 맡아서 거침없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해내는 점도 기대감을 더한다. 고통이 직접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현실적인 입식 타격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총격전까지, 액션에 진심인 톰 하디의 열연을 <해벅>을 통해 만난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