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드라인’에 의하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존 레논의 마지막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중이다. 이번 작품은 2010년 예술가 스폴딩 그레이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앤 에브리씽 이즈 고잉 파인>(And Everything Is Going Fine) 이후 소더버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다큐멘터리다. 현재 제작에 한창이며 배급사 선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작품은 올해 안에 완성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1980년 12월 레논이 아내이자 창작 파트너인 오노 요코와 함께 뉴욕 다코타 아파트에서 RKO 라디오 팀과 나눈 역사적인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다. 이 인터뷰는 레논이 앨범 ‘Double Fantasy’ 발매를 기념해 유일하게 허락한 라디오 대담이자, 그의 생애 마지막 심층 인터뷰였다. 인터뷰에서 레논과 오노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특히 레논은 “내 작업은 내가 죽고 묻혀야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날이 아주, 아주 오래 걸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레논이 남긴 말은 12시간 후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자신의 운명을 더욱 절절하게 만들었다.
한편, 비틀즈와 존 레논을 둘러싼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최근 샘 멘데스 감독이 비틀즈 멤버 각각을 주인공으로 한 네 편의 전기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소더버그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역시 레논의 마지막 목소리를 통해 그 시대와 예술, 인간 존 레논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