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브 마이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파리에서 신작 촬영을 앞두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카>의 미국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로 전 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는 차기작을 <올 오브 서든>으로 정하고 파리에서 작업 중이다. <올 오브 서든>은 「You and I — The Illness Suddenly Get Worse」(너와 나, 갑자기 나빠진 질병)을 각색한 작품으로, 서신을 주고받던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다. 하마구치 류스케는 이 책을 토대로 일본인 연출가와 프랑스인 요양원장이 서신을 주고받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파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답게 다양한 스튜디오가 제작에 나섰다. 프랑스의 시네프랑스, 일본의 시러스 & 비터스 엔드, 독일의 헤이맷필름, 벨기에의 타란튤라 등이 <올 오브 서든>에 참여했다. 시네프랑스의 데이빗 도퀴에(David Gauquié)가 구로사와 기요시의 신작 <뱀의 길>을 참여했는데, 하마구치 류스케가 구로사와 기요시의 제자여서 둘은 서로를 믿고 이번 작품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 오브 서든>은 비르지니 에피라와 오카모토 타오가 주연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촬영 전이기에 정확한 개봉 일자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