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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 죄인들〉, 공포 속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

데일리뉴스팀
영화 〈씨너스: 죄인들〉 속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씨너스: 죄인들〉 속 한 장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블랙 팬서〉로 역대 최연소 10억 달러 수익을 달성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씨너스: 죄인들〉이 오는 28일 개봉한다.

1932년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 스모크와 스택(마이클 B. 조던)을 주인공으로 한다. 갱단 생활로 폭력의 그늘에서 살아온 두 형제가 고향인 클락스데일로 돌아와 흑인들을 위한 술집 '주크 조인트'를 개업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형제의 사촌이자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새미(마일스 케이튼)는 개업 파티에서 블루스 공연으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초대받지 않은 백인 남성 렘믹(잭 오코넬)의 등장으로 분위기는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돈다.

렘믹은 아일랜드계 뱀파이어로, 자신을 구해준 큐클럭스클랜(KKK) 부부를 뱀파이어로 변모시킨 후 음악에 이끌려 주크 조인트를 방문했다. 그는 술집에 있던 사람들을 차례로 감염시키며 자신을 '구원자'라 칭하고, KKK의 습격이 임박했음을 경고한다.

렘믹은 흑인들에게 뱀파이어가 되어 불멸과 인종차별로부터의 자유를 얻으라고 유혹하지만, 주크 조인트에 모인 사람들은 이를 거부하고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을 시작한다.

표면적으로는 공포 영화의 외형을 갖추고 있으나, 〈씨너스: 죄인들〉은 인종차별, 자유, 그리고 꿈이라는 심층적 주제를 탐구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겟 아웃〉(2017), 〈어스〉(2019), 〈놉〉(2022) 등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의 작품세계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개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마이클 B. 조던의 뛰어난 연기력은 북미 개봉 이후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실제 관람객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시네마 스코어에서는 R등급(17세 미만 관람 불가) 영화로는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