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메스를 든 사냥꾼〉은 엽기적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와 그의 손에 자란 딸이 서로의 약점을 꿰뚫고 생존을 위해 옥죄는 사냥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배우 박용우와 박주현은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를 "탄탄하고 밀도 높은 스릴러"라고 입을 모아 칭했다. 드라마는 시신을 부검하던 중 아버지의 살인 흔적을 발견한 천재 부검의가 경찰보다 먼저 아버지를 잡으려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주현은 감추고 싶은 과거를 지우기 위해 아버지를 쫓는 서세현 역을, 박용우는 서세현의 사이코패스 아버지 윤조균 역을 맡았다. 박주현은 "대본을 읽고 이제껏 한국에서 본 적 없는 신선한 장르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포 요소를 거부감 없이 전달하려는 다른 장르물과 달리, 저희 작품은 매우 당당하다"며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우는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보통 드라마는 뒷심을 잃고 결말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메스를 든 사냥꾼〉은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액션 장면도 꽤 등장하는데, 심리적인 요소가 많이 녹아들어 있어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녀의 위험한 관계에 뛰어든 형사 정현 역은 배우 강훈이 맡았다. 강훈은 인간의 선함을 믿는 정의로운 인물로, 의문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서세현과 얽히는 인물을 연기한다. 강훈은 "장르물에 대한 갈망이 컸다"며 "특히 마음의 갈등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전에는 따뜻하고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 강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X+U가 제작한 〈메스를 든 사냥꾼〉은 30분 내외 분량의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됐다. 연출을 맡은 이정훈 감독은 "30분 안에 많은 사건을 꽉꽉 눌러 담았다"며 "빠른 전개를 위해 미드폼 형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서세현의 감정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연출했다"며 "어두운 과거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장면을 세밀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부터 디즈니+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