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49회를 맞는 서울독립영화제2023이 지난 8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영작 및 올해 영화제의 특징을 소개한 가운데, 올해 로컬시네마 부문의 상영작 13편이 공개됐다.
로컬시네마 섹션은 서울과 경기권을 제외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하는 부문으로, 씨네플레이의 후원으로 작년에 신설되었다. 서울독립영화제2022에서는 <무릉>의 서원태 감독이 로컬시네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서울독립영화제2023에서 상영될 13편의 작품은 2080년에 거주하는 가상의 화자가 60여년 전에 속한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내용을 담은 박한나 감독의 다큐멘터리 <유령의 풍경>을 비롯해 과로하는 저승사자의 계획을 다룬 애니메이션 <일출전야>(황시원 감독), 정동진독립영화제 제작지원작이자 관객이 직접 뽑는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의 수상작인 김선빈 감독의 <수능을 치려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절해고도> 등의 김미영 감독, <나는보리> 등의 김진유 감독, 최은정 미디액트 실장은 로컬시네마 부문의 상영작을 선정하며 "삶의 결정적 순간을 담아낸 많은 영화 중에서 13편의 영화는 각각의 방식으로 지역영화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들이 지역영화를 매개로 관객과 만나 서로 연결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로컬시네마 부문 상영작 중, 영화제 기간 동안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에는 '씨네플레이 로컬시네마상' 상패와 함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는 11월 30일부터 12월 8일까지 압구정CGV 등에서 개최된다.
씨네플레이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