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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원활한 개막 가능한가? 프랑스 미디어 노조 대규모 시위 및 파업 예고

노조 'Sous les écrans la déche' 임금과 근로 환경 개선 요구

이진주기자
제 77회 칸영화제
제 77회 칸영화제

프랑스 최고의 영화 축제인 칸 영화제가 개막 일주일 앞두고 직원들의 파업으로 위기에 처했다. 영화제 관련 노동조합 'Sous les écrans la déche'는 임금과 근로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이번 파업은 1968년 이후 처음으로 칸 영화제 개막을 위협하는 사건이다.

현재 진행중인 쟁점은 프랑스 고유 실업 보험 제도인 'Intermittence de Spectacle'이다. 이는 영화 및 TV 산업 내 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실업 기간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유 시스템으로 연간 일정 시간을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오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규정이 발표되며 대부분의 영화제 노동자들이 대상에서 제외되어 실업 보상금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노조는 이 제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수급 자격을 완화할 것을 요구 했다.

파업이 진행될 경우 영화제 개막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영화 상영, 티켓 판매, 홍보 등 영화제 운영에 필수적인 업무들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 심각한 경우에는 영화제 일부 또는 전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

영화제 운영 측은 조합원들의 요구에 일부 공감하는 입장이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양측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제77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 개막해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