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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의 기립 박수' 〈더 룸 넥스트 도어〉황금사자상 수상... 제81회 베니스영화제 성황리 폐막

여우주연상 니콜 키드먼, 남우주연상 뱅상 랭동에게 돌아가

이진주기자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지난 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베니스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칸,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올해로 81번째를 맞았다. 지난해 미국배우조합의 파업의 여파로 축소되어 진행된 것에 반해 올해는 영화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더 룸 넥스트 도어>가 가져갔다. 스페인의 대표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첫 영어 장편인 <더 룸 넥스트 도어>는 지난 3일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진행되었고 약 18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신기록을 세웠다.

<더 룸 넥스트 도어>는 베스트셀러 작가 잉그리드(줄리앤 무어)가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친구 종군기자 마사(틸타 스윈튼)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안락사를 결심한 마사가 잉그리드에게 특별한 부탁을 하며 진행되는 <더 룸 넥스트 도어>는 미국 작가 시그리드 누네즈의 「어떻게 지내요」를 원작으로 한다.

한편, 은사자상은 이탈리아의 감독 마우라 델페로 <베르밀리오>(심사위원대상)에 돌아갔다.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합작 영화인 <베르밀리오>는 제2차 세계대전 마지막 해의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감독상은 <더 브루탈리스트>의 연출을 맡은 미국의 배우 겸 감독 브래디 코베가 그 영광을 안았다. <더 브루탈리스트>는 전쟁 후 건축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하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주요 수상자(작)이다.

▲ 황금사자상 최고작품상

<더 룸 넥스트 도어> (페드로 알모도바르)

▲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

<베르밀리오> (마우라 델페로)

▲ 은사자상 감독상

브래디 코베 (<더 브루탈리스트>)

▲ 볼피컵 여우주연상

니콜 키드먼 (<베이비걸>)

▲ 볼피컵 남우주연상

뱅상 랭동 (<더 콰이어트 썬>)

▲ 신인배우상

폴 키르셰 (<그들 뒤에 남겨진 아이들>)

▲ 심사위원 특별상

<에이프릴> (디 쿨룸비가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