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미키 17〉 월드 프리미어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왼쪽) [런던 AP=연합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2%2F17246_204388_5518.jpg&w=2560&q=75)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런던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서 할리우드 인사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고 미국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생충>(2019)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이 작품은 아직 공식 평가가 엠바고 상태지만, 시사회 참석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덤 매케이 감독은 "현재 우리가 속해 있는 자본주의의 지옥도 무대를 완벽하게 그린 우화"라고 극찬했다. 영화매체 인디와이어의 수석 평론가 데이비드 얼리히는 "봉준호는 여전히 영화를 아주 잘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미국 영화예매사이트 판당고의 임원 에릭 데이비스는 이 영화를 "절대적인 반란"이라고 표현하며, 특히 전반부를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의 영화 편집자 배리 허츠는 봉 감독이 "인류의 가장 추악한 본능에 대한 매우 심오한 탐험의 끝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또한 마크 러팔로의 연기를 "우리 시대의 최고 트럼프"라고 칭찬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미키 17〉 월드 프리미어 참석한 봉준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 [런던 AP=연합뉴스]](/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2%2F17246_204389_5558.jpg&w=2560&q=75)
봉 감독의 세계적인 팬덤인 '봉하이브'(#BongHive) 창시자로 알려진 작가 캐런 한은 "〈미키 17〉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며 "로버트 패틴슨의 정말 멋진 연기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갈라 부문에 초청되어 지난 15일에 상영했으며, 한국에서는 2월 28일, 북미에서는 3월 7일 개봉된다.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이후 봉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할리우드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