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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해크먼, 아내ㆍ반려견과 함께 숨진 채 발견… "타살 혐의점 없어"

데일리뉴스팀
1993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한 진 해크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1993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한 진 해크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진 해크먼(95)이 26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부인 벳시 아라카와(63)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이들의 반려견도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버라이어티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폭행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없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1960년대부터 40년 이상 활발히 활동하며 독특한 연기로 사랑받아온 해크먼은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며 그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총 80편 이상의 작품에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찬사를 받은 배우였다.

1940년대 미 해병대로 복무했던 그는 서른 살 무렵 뒤늦게 연기에 도전하여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 주요 작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미국 영화를 대표하는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 시대를 이끈 배우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의 경력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초기 작업 중 하나는 아서 펜 감독의 범죄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67)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워런 비티, 페이 더너웨이와 함께 열연을 펼쳐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같은 시기에 개봉된 영화 <졸업>의 주역 더스틴 호프먼과는 연극학교 동창으로 막역한 친구 사이였다.

대표작으로는 슈퍼히어로 영화인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정치 스릴러 <노웨이 아웃>,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미시시피 버닝>, 잠수함 액션물 <크림슨 타이드>, 그리고 코미디 드라마 <로열 테넌바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