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가 2019년 작 <결혼 이야기>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신작 <페이퍼 타이거>(Paper Tiger)에 나란히 출연한다. 이 영화에는 마일즈 텔러도 합류해 주요 배역의 삼각 구도를 이룬다. <페이퍼 타이거>는 그레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6월 미국 뉴저지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페이퍼 타이거>는 두 형제가 아메리칸드림을 좇다 위험한 범죄의 세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점차 부패와 폭력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가족의 비극을 그린다. 그들은 러시아 마피아의 위협에 시달리며, 견고했던 형제의 유대는 배신과 의심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영화는 긴장감 넘치고 거친 드라마로 미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관계의 파괴적 변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는 각각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두 배우가 다시 한번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결혼 이야기>에서 이혼을 앞둔 부부를 연기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현실적인 감정선과 섬세한 연기로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