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 AI 국제필름페스티벌 포스터 [제주도 제공]](/_next/image?url=https%3A%2F%2Fcineplay-cms.s3.amazonaws.com%2Farticle-images%2F202506%2F18881_207616_1258.jpg&w=2560&q=75)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세계 각국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5 제주AI국제필름페스티벌이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문예회관과 비인(BeIN;) 공연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전 세계 95개국에서 총 1210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엄격한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18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프랑스 엘리엇 우를리에 감독의 〈Evolution(에볼루션)〉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인류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파괴된 자연 속에서, 오락거리로 전락한 사이버네틱 동물 왕국을 배경으로 어미 고릴라가 새끼를 보호하며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주의 전통 품앗이 문화를 다룬 〈렛츠 수눌음〉은 픽션 부문 최우수상을, 제주도민 제작진이 해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아 만든 〈COZI(코지)〉는 논픽션 부문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6월 8일, 제주 AI 아나운서 '제이나'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대상 수상작인 〈Evolution(에볼루션)〉을 비롯해 제주 신화를 소재로 한 〈바람, 꿈〉(한국예술종합학교 A&T랩), AI 로봇 포포의 휴머니즘을 그린 김일동 미디어아트 작가의 〈I'm PoPo〉가 초청 상영될 예정이다.
6월 9일에는 공모전 시상식과 더불어 AI&ART 포럼, 기업특강, 초청작 및 수상작 상영, 기술과 예술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AI&ART 포럼 1부에서는 '기술(術);예술(術). 공존의 術'이라는 주제로 이준호 제주도 정책자문위원이 좌장을 맡아 오영훈 제주지사, 김대식 KAIST 교수, 양윤호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양은희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장, 이태리 한국영화감독협회 부이사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포럼 2부에서는 제주도와 유네스코 동아시아지역사무소가 브라질, 몽골, 콜롬비아 등 11개국에서 진행한 '제주문화 글로벌 AI 아트 클래스' 교육 성과가 공유될 예정이다.
또한, 어도비의 '생성형 AI,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한 콘텐츠 저작 도구의 변화', 구글클라우드의 'AI 솔루션 및 활용사례'에 대한 특강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6월 10일 오후에는 KBS제주 AI제작연구회에서 제작한 AI 영화 〈잊혀진 제주마, 영웅 레클리스〉가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비인 공연장 로비에서는 한국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체험 부스와 구글클라우드의 최신 제미나이가 탑재된 AI 로봇, KT제주단의 케이터링 로봇, SW미래채움제주센터의 AI 로봇축구와 AI 오목 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