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배우 엠마 스톤의 차기작인 영화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Kinds of Kindness)가 올여름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를 배급하는 스튜디오인 서치라이트 픽처스는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를 6월 21일(북미 기준)에 개봉한다고 밝혔다.
줄거리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는 엠마 스톤과 <가여운 것들>의 공동 출연자인 윌렘 대포와 마가렛 퀄리,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배우 조 알윈이 감독과 재회하는 옴니버스 영화다. 또 제시 플레먼스, 홍 차우, 헌터 샤퍼, 마무두 아티가 출연진을 완성한다.
란티모스는 어두운 스릴러와 부조리 코미디인 <더 랍스터><킬링 디어><송곳니>를 공동 집필한 에프티미스 필리포우와 함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원래 ‘And’라는 제목으로 불리던 이 영화는 2022년 말 뉴올리언스에서 촬영되었다.
엠마 스톤은 프랑켄슈타인 풍 판타지 코미디 <가여운 것들>로 두 번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서치라이트가 배급한 이 영화는 제작상과 의상 디자인을 포함해 총 4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가여운 것들>은 전 세계적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으며, 현재도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스톤과 란티모스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와 단편 영화 <블리트>에서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미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을 준비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스톤은 란티모스와의 협업에 대해 "요르고스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거나 영화에 사람을 출연시키는 과정의 많은 부분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와 관련이 있다고 느낀다. 단순히 성과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