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의 씬드로잉] 왜 우리는 이구아나처럼 춤추지 못하는가 -〈김미 데인저〉
이기 팝(iggy Pop)은 한국에선 많이 알려진 뮤지션이 아니다. 50년 넘게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히트 싱글 하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서양 록 음악계에선 ‘펑크록의 대부’로 아직도 추앙받는다.
이기 팝(iggy Pop)은 한국에선 많이 알려진 뮤지션이 아니다. 50년 넘게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해 봤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히트 싱글 하나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서양 록 음악계에선 ‘펑크록의 대부’로 아직도 추앙받는다.
부동산 거물로 떠오른 트럼프의 청년 시절을 다룬 문제작 <어프렌티스>가 10월 11일 북미 개봉에 이어 10월 23일 국내 개봉한다. <어프렌티스>는 영화 <경계선>, <성스러운 거미>의 알리 아바시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로 허드렛일을 한 시절부터 최고의...
핵폭탄은 인류 최고의 두뇌가 동원된 인류 최악의 발명품이라 할 수 있다. 발명된 지 80여 년이 지났건만 특정 국가들에게만 소유권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모종의 국가적 거래에 의한 담합 요소이기도 하다.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 한 번도 실제로 쓰이지...
<혁명아 자파타>는 무려 71년 전 영화다. 그 이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51)로 젊은 말론 브란도를 신성으로 등극시킨 엘리아 카잔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과 더불어 이후, <워터프론트>(1954, 역시 엘리아 카잔의 작품이다) 등을 통해 말론 브란도는 ‘메소드...
〈스윙키즈〉(2018)는 자유롭게 춤추고 싶은 열망 하나로 미군, 공산포로, 반공포로, 중공군 포로, 양공주가 하나가 되어 탭댄스를 춘다는 내용의 영화다. 거제 포로수용소에 소장으로 부임한 로버트(로스 케틀)는 ‘자유세계의 이념적 우위를 선전하기 위해 전쟁포로로 구성된 댄스단을...
<오펜하이머>(2023) <인터스텔라>(2014), <테넷>(20...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 데이빗 핀처 감독의 <맹크>는 어쩌면 평론가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이 흑백영화가 1930년대 할리우드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의 역사를 알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리 올드만이 연기한 각본가 허먼 J.
하비 와인스타인 한때 메릴 스트립이 ‘신...
연말이니까 뭘 쓸까, 고민하다가 '월별 BEST'를 선정해볼까 싶었다. 어떤 영화들을 봤었나 기억을 떠올려보니 이상하게 올해는 영화 자체보다 배우나 캐릭터들에 더 애정이 간 느낌이었다. 그래서 좀 더 덕심을 담아, 올해 활약했던 배우들을 짧게나마 소개해보고자 한다.
프랑수아 트뤼포는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을 이렇게 말했다. 1. 같은 영화를 두 번 보기. 2. 영화 감상평 쓰기. 3.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기.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영화 매체 구독하기.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영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를 구독할 확률이 높다.
아마도 '007' 시리즈의 'M'이라고 하면 금세 얼굴을 떠올릴 배우, 주디 덴치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에서 건너온 청년과 친구가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 <빅토리아 & 압둘>입니다.
관객들은 웃기 위해서 코미디 영화를 봅니다. 관객들을 웃게 해야 하는 코미디 영화의 경우 배우의 연기가 더 능청스럽거나 센스 있어야 하는 편이죠. 그래서 코미디 영화로 성공한 배우들은 때때로 '코미디 전문'이란 이미지를 쉽게 벗지 못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괜찮아요, 미스터...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하죠. 다 옛말인 것 같네요. 할리우드에 여러 뛰어난 ‘동생’ 배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엘르 패닝은 독보적입니다. 언니 다코타 패닝의 대단한 이름에 주눅들지 않고 올곧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개척하며 잘 자라주었죠.
1977년 성탄절, 찰리 채플린이 생을 다했다. 88세의 나이였다.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다. 그가 창조한 방랑자(tramp) 캐릭터의 중산모, 폭이 넓은 배기 팬츠, 큰 구두, 콧수염, 지팡이를 알고 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명언도 들어봤다.
으응?이 영화를 7만 명이봤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