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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외치는 뜨거운 그 말! ‘꼬레아 우라’ 〈하얼빈〉를 비롯한 12월 4주차 개봉 화제작 (12/24~26)

씨네플레이

12월 4주차 개봉작(12/24~26)

여름, 명절 다음으로 손꼽히는 극장가 대목인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 이때를 맞춰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대거 나왔었다. 하지만 올해 성탄절은 좀 다를 듯하다. ‘메리 크리스마스’보다 ‘대한독립만세’를 더 외칠지도 모르겠다. 300억 대작 <하얼빈>이 크리스마스이브 24일에 개봉해 성탄절 연휴의 따뜻함을 넘어 뜨거움으로 극장가를 물들일 예정이다. <남산의 부장들> 감독이 그려낼 1909년 10월 26일은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여기에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장르의 특색 있는 영화들도 개봉한다. 글로벌 영화팬들의 역주행 추천에 더 강력한 영상미로 1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작품과, 칸과 아카데미에서 주목한 심리 스릴러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4주차 개봉 화제작을 미리 만나본다.

 

하얼빈 – 모두가 다 아는 그날의 역사, 미처 다 알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

장르: 드라마

공개일: 2024.12.24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연출: 우민호

출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 이동욱 외

#한국영화 #역사극 #긴장감넘치는 #안중근 #가슴이먹먹한 

제작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하얼빈>이 드디어 공개된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우리 모두가 다 아는 그날의 역사,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2시간 동안 묵직하게 담아낸다.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등 작품마다 묵직한 스토리텔링과 인물 묘사가 돋보인 우민호 감독이 이번에는 안중근 의사의 치열했던 투쟁을 그린다.

영화는 우리 역사에 중요했던 그 순간을 뜨겁게 묘사하기보다는, 진지하고도 차갑게 당시의 상황과 인물의 내면을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사실 영화에서 그리는 사건은 큰 틀에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다 아는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하며, 첩보전을 보는 듯한 장르적 매력도 놓치지 않는다. 안중근 역을 맡은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이동욱, 전여빈의 열연도 <하얼빈>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들의 진심을 담은 연기가 그날의 의미를 더욱 배가한다. 특히 현빈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물론, 거사를 앞두고 느꼈던 부담감과 두려움 등 인간적인 모습 또한 섬세하게 내비치며 인물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간다. 한국영화 최초 아이맥스 전용 화면비를 도입한 유려한 영상미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음악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탄탄하게 다진다. 안중근 관련 영화는 이미 수차례 만들어졌다. 하지만 <하얼빈>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과 무게감으로 영화의 메시지를 진하게 건넨다. 죽음을 불사하며 차가운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외쳤던 ‘꼬레아 우라(대한독립만세)’의 뜨거움을 극장에서 다시 한번 느껴보자.

 

더 폴: 디렉터스 컷 – 이것이 진정한 <더 폴>의 완전판

장르: 판타지

공개일: 2024.12.25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연출: 타셈 싱

출연: 리 페이스, 카틴카 언타루

#불가리아영화 #리메이크 #재개봉 #영상미

2006년 개봉 당시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사했던 <더 폴>이 4K 리마스터링 감독판으로 다시 극장에 찾아온다.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 주는 영화다.

<더 폴>은 개봉 당시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색다른 영상미와 독특한 이야기로 큰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유튜브, 비메오 등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가 보편화되면서 <더 폴>의 비주얼 가치는 재발견되었고, 다시 극장에서 보고 싶다는 영화팬들의 요청이 커져갔다. 이런 소식을 뒤늦게 들은 타셈 감독은 영화를 4K 해상도로 부활시켰고 개봉 당시 삭제했던 장면을 되살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감독판은 2024년 8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되어 <더 폴>을 기다렸던 많은 영화팬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2분 정도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 다시 돌아온 <더 폴: 디렉터스 컷>은 12월 2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을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었던 영화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 –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던 사건, 진실은 무엇인가?

장르: 드라마

공개일: 2024.12.25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0분

연출: 하프단 울만 톤델

출연: 레나테 레인스베 외

#유럽영화 #칸영화제수상작 #학교폭력 #감독데뷔작 #심리극

한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홀로 자식을 키우는 중인 엘리자베스는 아들의 담임 순나로부터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는다. 자신의 아들 아르망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었다는 것. 이에 학부모와 교사가 한자리에 모이지만, 엘리자베스는 아들의 이런 행동을 믿을 수 없다고 외치며, 순나 역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할 뿐이다. 정말 이 모든 것이 아르망의 짓일까? 영화는 한자리에 모인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비밀을 하나둘씩 밝혀내며,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에 점점 다가간다.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손자 하프단 울만 톤델 감독의 장편 데뷔작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는 방학을 하루 앞둔 날, 아이들 사이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모인 어른들의 비밀을 따라가는 심리 스릴러다. 77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 수상과 내년에 열린 97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도 오르며 남다른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영화는 실제 초등학교에서 근무했던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6살 아이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고, 심한 말을 하는 것이 과연 아이 혼자만의 일일까? 부모와 관련 있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력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영화는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둘러싼 어른들의 논쟁을 몰입감 있게 다루며,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극중 사건을 해석할 수 있는 여백을 마련한다. 주연을 맡은 레나테 레인스베의 존재감도 눈길이 간다. <사랑할 때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74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서 압도적인 열연을 펼치며 영화를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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