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주말을 기대했을 것이다. 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3월 22일에 개막하기 때문이다. OTT로 프로야구도 볼 수 있는 시대, 웬만한 신작들보다 더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넷플릭스와 연니버스의 새로운 만남을 그린 영화와 게임팬, 드라마팬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 시리즈의 국내 공식 공개까지, 3월 셋째 주 OTT 신작을 미리 만나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3월 21일(금)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8분
출연: 류준열, 신현빈, 신민재
#한국영화 #넷플릭스오리지널 #스릴러 #연니버스 #종교

<지옥> <정이> <기생수: 더 그레이> 등 그야말로 넷플릭스가 사랑하는 크리에이터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 찾아왔다. 이번 연니버스의 확장은 믿음과 광기다.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연 감독은 <지옥>에 이어 최규석 작가와 손을 잡았고, 세계적인 명감독 알폰소 쿠아론도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류준열과 신현빈이 새로운 연니버스의 이야기를 이끈다. 류준열은 신의 계시를 따르는 목사 민찬 역을 맡아서 굳건한 믿음과 잔혹한 현실 사이에서 오직 단죄를 목표로 달려가는 인물의 광기 어린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신현빈은 수상한 목사 민찬의 뒤를 쫓는 형사 연희를 연기한다. 그 역시 복잡한 사건으로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지만 범인을 끝까지 잡겠다는 일념으로 극의 밀도를 더한다.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양래 역은 <튼튼이의 모험> <델타 보이즈> 등 독립영화에서 큰 웃음을 줬던 신민재가 출연해 지금까지와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섬뜩한 기운을 발산할 예정이다. <사이비> 등에서 잘못된 믿음으로 무너지는 인간과 공동체를 예리하게 그렸던 연상호 감독, <계시록>에서는 또 어떤 싸늘하고도 깊이 있는 메시지로 묵직한 이야기를 건넬까? 3월 21일, 광기 어린 믿음의 실체를 직접 만나보자.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3월 22일(토) / -
#스포츠 #생중계 #프로야구

‘천만’이라는 타이틀이 이제 영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작년 폭발적인 인기로 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3월 22일 대망의 플레이볼을 알린다. 지난겨울부터 시범경기까지 오직 승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10개 구단 선수들이 그릴 그라운드의 드라마가 곧 펼쳐진다. 올해 프로야구는 작년에 도입되어 큰 반향을 이끌었던 ABS(자동 스트라이크/볼 판정 시스템)을 조절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시행 중인 피치 클락(투수가 제한된 시간 안에 투구를 해야 하는 규칙)을 도입해 보다 스피디한 경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팀들이 상향 평준화되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한다.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1순위 기아를 비롯해 삼성, LG, 두산, KT, 한화, SSG, 롯데, NC, 키움 등이 스토브리그 동안 보강한 전력들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향한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에 돌입한. 올해 프로야구의 OTT 중계는 작년에 이어 티빙에서 맡았다. 매일 벌어지는 5경기의 생생한 중계는 물론, <야구대표자>를 비롯한 프로야구와 관련된 여러 독자 콘텐츠도 기획 준비 중이라 야구팬들의 즐거움은 더할 듯하다. 응원하는 팀의 성적에 따라 희로애락이 극명히 나눠지고, 때때로 그깟 공놀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매일 언제나 그랬듯이 애정하는 팀의 경기를 시청하며 승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시간이 찾아왔다.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공개일: 3월 21일 (금)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9부작
출연: 페드로 파스칼, 벨라 램지
#미국드라마 #디스토피아 #괴물 #여행 #긴장감넘치는 #감동적인 #게임원작

‘게임 원작 영화와 시리즈는 성공할 수 없다!’ 이 속설이 많이 깨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제작자들에게 통곡의 벽으로 느껴진다. 그들에게 외친다. 고개를 들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보라고. 인생게임이 인생 시리즈로 다가올 수 있음을 증명한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쿠팡플레이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된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너티독 제작의 동명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9부작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의 모든 것이 정지된 시대.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해 밀수 일을 하던 조엘은 감염으로부터 살아남은 아이 엘리와 함께 희망을 찾아 미국을 횡단한다. 좀비물 스타일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배경으로, 여러 일을 함께 겪으며 유사 부녀 관계로 발전한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가 극적인 호러 효과와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유발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실제 원작 게임의 디렉터인 닐 드럭만이 이 작품의 제작, 연출, 각본에도 참여해 웰메이드 게임의 무손실 시리즈화를 성공시켰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3년 방영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에미상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며 게임팬, 드라마팬들 모두에게 박수받을 작품을 완성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이 작품, 쿠팡플레이를 통해 3월 21일 시즌 1을 만나게 된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HBO와 파트너십을 체결,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비롯한 <왕좌의 게임> <하우스 오브 드래곤>, <유포리아> <석세션> 등 HBO의 인기 시리즈를 독점 공개한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3월 26일 (수)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목소리 출연: 아론 피에르, 켈빈 해리슨 주니어, 티파니 분 외
#미국영화 #디즈니영화 #모험 #라이온킹 #우정 #사랑 #감동적인 #프리퀄

<라이온 킹> 탄생 30주년을 기념한 <무파사: 라이온 킹>이 극장 개봉을 마치고 OTT에 공개된다. <무파사: 라이온 킹>은 <라이온 킹> 이전 이야기로, 심바의 아버지이자 프라이드 랜드의 위대한 왕 무파사의 어린 시절과 그가 어떻게 훌륭한 리더가 되었는지를 120여 분 동안 흥미진진한 모험담으로 구성한다.
실제 자연과 구분이 힘들 정도로 완벽하게 재현한 CG 그래픽 사이, 전작에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동물들의 감정 표현을 풍부하게 구성해 레전드 시리즈에 걸맞은 프리퀄로 돌아왔다. 여기에 아카데미 작품상에 빛나는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감독 연출, <모아나> <엔칸토>의 작곡가 마누엘 미란다가 <무파사: 라이온 킹> 음악에 참여해 대서사시의 여정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물론 <라이온 킹> 팬들을 위한 오마주와 여러 코드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