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이호수와 박진영이 닮은 이유
<미지의 서울> 이호수(박진영)라는 인물에 어떻게 정을 붙이지 않을 수 있을까. 잔잔한 표면 아래, 깊은 물살을 품고 있는 호수처럼, 이호수는 내면의 성장통을 딛고 꼿꼿이 일어선 인물이다. 이호수는 현실에 찌든 유미래(박보영)와, 자유롭게 사는 듯해 보이는 유미지(박보영) 그 둘을...
<미지의 서울> 이호수(박진영)라는 인물에 어떻게 정을 붙이지 않을 수 있을까. 잔잔한 표면 아래, 깊은 물살을 품고 있는 호수처럼, 이호수는 내면의 성장통을 딛고 꼿꼿이 일어선 인물이다. 이호수는 현실에 찌든 유미래(박보영)와, 자유롭게 사는 듯해 보이는 유미지(박보영) 그 둘을...
알려지지 않은 무명 배우가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각인시키기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어느 정도 비중 있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는 행운이 따라야 하며, 그 캐릭터가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시대적인 배경도 따라야 한다. 또 행운이 주어진들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지 못하면 쉽게 잊히고야 만다.
이탈리아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무명이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굴해낸 인물이다. 그는 <황야의 무법자>(1964>, <석양의 건맨>(1965), <석양의 무법자>(1966) 세 편으로 기존 서부극의 개념을 바꿔버렸다.
역사는 이따금 하나의 인물 속에 자신을 응축시키고, 그 후 세계는 이 인물이 지시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이런 위대한 개인에게는 보편과 특수, 멈춤과 움직임이 한 사람의 인격에 집약되어 있다. 그들은 국가나 종교나 문화나 사회의 위기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존재다.
영화의 얼굴은 무엇일까. 포스터. 주연배우. 어떤 이미지. 그 무엇도 정답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작품의 제목이야말로 영화의 얼굴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를 설명해야 할 때, 결국 영화 제목을 말해서 전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봉 영화 리스트 중 유독 눈에 띄는 제목이 있다. 바로, <잔고: 분노의 적자>(2022)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를 패러디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 C급 영화를 고집하는 감독, 백승기의 5번째 장편 영화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감독 케네스 브래너출연 케네스 브래너, 양자경, 제이미 도넌, 티나 페이...
엔니오 모리코네...
AI가 인간을 닮는 걸까, 인간이 AI를 닮아가는 걸까. AI가 창작한 작품은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봐야 할까, 없다고 봐야 할까. 할리우드에서 지난 2일부터 이어진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 WGA) 파업은 AI의 발전과 무관하지 않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지난 3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영화음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던 그는 내한 공연을 세 차례 한 바 있으며, 2018년 서울 회현동에서 ‘Ruichi Sakamoto: Life, Life’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닮고 싶다 이 남자. 윤종신이 임보하고 김은희가 입양했다.
영화계에서 은퇴를 선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촬영장에 지쳐서, 캐릭터를 오랜 시간 연기해서, 다른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어서 등. 작별을 고하며 팬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남기는 영화인도 있는 한편, 은퇴를 번복하고 스크린에 돌아오는 반가운 이들도 있다.
9월 한 달간 특별한 영화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을 한데 모았다. 고전 SF, 8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감독, 세계 곳곳의 다큐멘터리 등 극장만 가도 한 달이 모자를 지경이다....
또 나만 고양이 없어 ㅜㅠ...
윌 스미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의 최고 화제 인물은...
<북 오브 보바 펫>...
6개월 뒤 지구가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과 충돌해 멸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놀랍게도 세상 사람들은 이에 관심이 없다. 24시간 내내 정보와 뉴스가 쏟아지고, 모두가 소셜미디어 피드에 푹 빠져있는 시대.
연출작이 고작 9편인데 팬들은 은퇴할까봐 전전긍긍인 감독이 한 명 있다.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타란티노는 데뷔 초부터 “나는 10편만 연출하고 은퇴할 것이다”라고 공공연히 밝혔으니, 아홉 번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이후 그의 은퇴가 눈앞에 다가왔던 것.
최근 들어 비가 갑자기 내렸다 그치는 경우가 잦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날씨처럼 진심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 힘든 쿠엔틴 타란티노의 은퇴 선언을 가져왔다. 거기에 경쟁사를 이길 돈은 충분하다는 HBO 맥스 CCO(chief content officer)의...
<라스트 미션> 클린트 이스트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