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세계관의 시작점, 4K 리마스터링 재개봉한 〈그을린 사랑〉다시 보기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듄> 시리즈 등 새롭고 거대한 환경에 놓인 인류의 선택을 그려내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드니 빌뇌브 표 신화적 서사는 이미 그의 영화 <그을린 사랑>에 잉태되어 있었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듄> 시리즈 등 새롭고 거대한 환경에 놓인 인류의 선택을 그려내며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드니 빌뇌브 표 신화적 서사는 이미 그의 영화 <그을린 사랑>에 잉태되어 있었다.
“관객의 눈물을 자아낼 감동적인 이야기”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신작 로맨스 드라마 <당신 인생의 사랑>(Love of Your Life)에 마가렛 퀄리와 패트릭 슈왈제네거가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은 <치욕의 대지>로 아카데미 촬영감독상 후보에 오르고, <블랙팬서> 촬영을 담당한 레이첼 모리슨이 연출을...
“네가 내 진심을 때렸고, 난 아직 그 멍 그대로야. ” 멍투성이로 남은 과거의 짝사랑 정화(서예화)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 숙맥 대식(이희준)이 아름다운 튀르키예를 배경으로 안녕하지 못한 여행을 하는 영화 <귤레귤레>(감독 고봉수)가 6월 11일 관객을 만난다.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가 과거 촬영장에서 외모에 대한 지적을 받은 후 성형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는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미국 '피플' 매거진에 따르면, 커티스는 최근 CBS 방송 <60분>에 출연해 25세 때 성형 수술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모팩이 일냈다. 국내 CG/VFX 전문 기업 모팩스튜디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을 꺾고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영화가 됐다. 제작사 모팩스튜디오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 누적 수익 5,451만 달러(약 787억 원)를...
〈폭싹 속았수다〉, 4관왕 쾌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과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가 각각 영화와 TV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안중근 의사의 1909년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은 대상과 작품상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콤비가 한국에 방문했다. 4월 16일 개봉해 1만 관객을 돌파한, 새로운 J호러 <사유리>의 미나미데 료카와 네기시 토시에가 그 주인공이다. 사유리라는 이름의 원혼에게 가족을 잃은 노리오(미나미데 료카), 하지만 정신이 돌아온 할머니(네기시 토시에)와 함께 생명의...
영화 <마리아>는 오페라 전설 마리아 칼라스(안젤리나 졸리)의 마지막 나날을 두 시간 남짓 따라간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에 집중해 목소리를 잃은 전설적 소프라노의 절망과 상실, 고통을 공감 어린 시선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북미 영화계에 한국 제작진의 애니메이션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제작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예수의 생애〉(미국명 The King of Kings)가 북미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드보이>부터 <아가씨>까지 박찬욱 감독과 오랜 시간 협업한 정정훈 촬영감독은 특유의 프레이밍과 강렬한 미장센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영화 <신세계> 촬영 이후 할리우드에 입성한 그는 불규칙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인물의 혼돈을 표현한 호러 영화 <그것>, 한정된 공간 안에서...
조쉬 샤프디 감독의 차기작에서 가상의 탁구 선수를 연기할 티모시 샬라메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이 다음 영화 속 티모시 샬라메의 완벽 연기를 예고했다. 최근 조쉬 샤프디 감독의 차기작 <마티 수프림>에서 티모시 샬라메와 협업한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은 최근 한 워크숍에 참석해 <마티 수프림> 관련 비화를 밝혔다.
만든 사람도, 정주행한 시청자도 “폭싹 속았수다”.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오애순과 양관식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폭싹 속았수다>가 3월 28일 종영했다. 1주에 4화씩 방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매회 그 깊은 맛을 알아보는 시청자가 많아져 3주...
강하늘이 진짜 고생한 영화. 3월 17일, 배우 강하늘이 ‘유튜버’로 출연해 영화 내내 롱테이크 연기를 펼친 조장호 감독의 <스트리밍>이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우상의 범죄사냥꾼’을 운영 중인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은, 오직 1위만이 후원금...
우리는 극장에서 다양한 층위의 영화와 만난다. 어떤 영화는 놀라운 수준의 화면과 미적 완성도를 갖추고도 서사가 미진해 아쉬움을 남기고, 어떤 영화는 미학적 부족함이 있으나 충실한 힘으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보통 ‘걸작’은 종합예술로서 영화의 완성도를 다 갖춘 작품이다.
지난해 국내 흥행 상위권 영화 10편 중 6편이 성평등 테스트인 '벡델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7일 발표한 '2024년 한국 영화 성인지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영화 흥행 상위 30위 중 분석 대상 27편 가운데...
"헤이, 미키. 죽는 건 어떤 기분이야?" 크레바스에 빠진 한 남자가 친구의 차가운 농담을 듣는다. "죽는 건 어떤 기분이야?"라는 물음에 그는 놀라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에서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자신의 운명에 덤덤히 대응하는...
2차 세계대전의 항일운동 시기, 홍콩과 상하이를 잇는 이야기를 통해 <와호장룡>(2000) 이후 다시 중국어 영화로 돌아온 리안 감독이 157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대의 서사에 눌리지 않고 그 자신의 주제에 파고드는 솜씨가 놀랍다.
'개미친영화' <서브스턴스>(2024)가 개봉 33일차인 지난 12일 20만 관객 고지를 돌파했다. 13일에는 관객 20만 7121명을 달성해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3)의 누적 관객수를 넘어서며 2024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외화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르다.
이와이 슌지가 영향을 준 영화는 그렇게 많은데, 그에게 영향을 준 작품을 꼽는 건 쉽지 않다. 뱀파이어물만 해도 그렇다. 선혈이 낭자한 피의 세계를 묘사하면서도 한 점 티 없이 맑고 정갈한 뱀파이어물 <뱀파이어>(2011)를 보면서, 역시 이와이 슌지의 공포지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