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맛까지 완-벽, 〈그을린 사랑〉처럼 희곡을 카메라로 옮긴 2000년대 영화 4
6월 25일 재개봉한 <그을린 사랑>. 현재 <듄> 시리즈, <컨택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을 만들어 한국관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드니 빌뇌브의 출세작으로 특히 파격적인 전개와 탄탄한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6월 25일 재개봉한 <그을린 사랑>. 현재 <듄> 시리즈, <컨택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등을 만들어 한국관객들에게도 사랑받는 드니 빌뇌브의 출세작으로 특히 파격적인 전개와 탄탄한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그런 말이 있다. 실전은 기세다. 때로는 그냥 뻔뻔하려고 하는 말처럼 쓰이지만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기세라 함은 “기운차게 뻗치는 모양이나 상태”이면서 “남에게 영향을 끼칠 기운이나 태도”를 의미한다.
사무엘 잭슨, 2022년 실어증 진단 받은 브루스 윌리스 70번째 생일을 맞아 인터뷰해
지난 19일 (현지시각) '버라이어티'는 사무엘 L. 잭슨이 브루스 윌리스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진행한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브루스 윌리스의 조언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브루스 윌리스는 나에게 ‘언젠가 실패한 영화를 찍고 흥행이 안 될 때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1월 1일은 의욕이 가득해서 저마다 목표를 세운다. 특별한 목표는 아니다. 새해 목표 3대장이라 불리는 ‘금주’, ‘독서’, ‘운동’을 2024년 다이어리에 날짜만 2025년으로 수정해도 될 정도로, 뻔한 새해 목표다. 아마 모두가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새해를 보내지 않았을까.
1위. <리볼버>(감독 오승욱) <무뢰한>(2015)을 통해 하드보일드의 인물과 접목된 멜로드라마라는, 얼핏 모순되어 보이는 장르의 조합을 일구며 자신의 색채를 선명히 드러낸 오승욱 감독은 긍정적인 비평의 반응과 관객층 일각의 컬트적 호응은 얻었으나, 그럼에도 다시 한번 긴...
고향에서 국숫집을 하는 미연(김정난)과 아들 기훈(박지훈)의 일상은 여느 가족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살갑게 엄마의 식당 일을 거드는 듬직한 아들 기훈은 어느 날 엄마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듣고, 아이돌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과 담을 쌓은 하나뿐인 여동생...
이보다 더 세상 착한 아들이 있을까. 엄마가 ‘세상 참 예쁜 오드리’라서 아들도 ‘세상 참 착한 기훈’이 된 것처럼만 느껴진다. <세상 참 예쁜 오드리>(감독 이영국)에서 아들 기훈 역을 맡은 박지훈 배우 이야기다.
<한국이 싫어서> <대도시의 사랑법> 등, 최근 청년 세대의 고충을 미시적으로, 또 거시적으로 담아낸 작품이 속속들이 개봉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결혼, 하겠나?> 역시 얼핏 한선우(이동휘)라는 개인의 사연에 주목하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관적인 경험을 통해...
보통의 가족 감독 허진호 출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자식의 죄, 나의 도덕 ★★★★ 자식이 괴물이면 부모는 자기 안의 악마를 꺼낸다. 끝없이 부도덕한 추락, 잘못된 선택들, 뻔뻔한 이기심이 고개를 든다.
비틀쥬스 비틀쥬스 감독 팀 버튼 출연 마이클 키튼, 위노나 라이더, 캐서린 오하라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팀 버튼, 팀 버튼, 팀 버튼 ★★★☆ 팀 버튼 감독의 대표작 <비틀쥬스>(1988)의 후속편.
보통 인터뷰를 마치면, 어떤 식으로 서두를 열어야겠다 대략의 계획이 세워진다. 이번만큼은 금방 떠오르지 않았다. 배우 오민애는 너무나도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변화무쌍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서 있는 인간 오민애 또한 너무나도 선명했다.
젊은 소설가들이 문단의 주류가 되고 본격문학과 대중문학 또는 장르문학 사이의 높았던 벽이 낮아지며 영화계가 수혜를 입고 있다. 구체적 현실을 담아 공감받은 소설들이 꾸준히 영화화, 드라마화되더니 최근에는 그 수가 부쩍 늘었다.
혹시 ‘처서 매직'이라는 말을 아시는지. 8월 22일 혹은 23일인 처서는 ‘멈출 처’에 ‘더울 서’로 무더위가 물러가기 시작하는 절기다. 한여름의 무더위도 처서만 지나면 마법같이 누그러지면서 가을 공기를 느낄 수 있어 처서의 마법, ‘처서 매직’이라고도 불린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엔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모든 인간은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음 또한 내포한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우린 필연적으로 하나의 관계를 타고난다. 바로 부모-자녀 관계다.
‘오사카 지역 방적회사에서는 조선여자를 많이 쓰고 있다. 셋츠 방적에 54명, 미에 방적 지점에 40명, 그 외에 대여섯 명이 있는 곳은 여기저기 보인다. 내지 여자들과 비교하면 유순하고 근면하며 무엇보다 남자에 미치는 일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데드풀과 울버린 감독 숀 레비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자칭) ‘마블의 예수’를 말릴 자 누구인가 ★★★☆ 웬만해선 데드풀의 입을 막을 수 없다.
<똥파리>(2008), <워낭소리>(2009), <파수꾼>(2011), <한공주>(2014) 등을 기억하는가. 이 작품들은 ‘저예산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독립영화이다. 한국 영화계에는 드물지만 간간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저예산 독립영화가 등장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저서 「안나 카레니나」는 이렇게 시작한다. 세계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문장인 이 글귀에서 필자는 행복한 가정의 모순성을 읽는다. 과연 행복한 가정이란 존재하는가.
험한 것들아 기다려라. 인간의 반격이 시작됐다!
더 이상 손 놓고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귀신에 대한 인간의 반격이 시작됐다. 오시키리 렌스케 작가의 호러 만화 「사유리」는 ‘귀신 들린 집’을 다루는 전형적인 J호러로 끝나지 않는다. 중반부부터 반전을 기해 가족들을 죽인 귀신에게 복수하는 인간의 강한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한국형 재난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추었다. 무능한 정부와 고립된 시민, 정치계의 방관과 피해 인물들의 연대, 민폐 캐릭터와 코믹 캐릭터, 이기적 인간과 희생하는 인간, 가족애와 복수 등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국내 재난 영화의 역사를 한데 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