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다호랑이〉 배우 이지훈, "소리내어 울지 못하는 관객들에 마음 아팠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사의 헌신과 그 후 겪은 트라우마를 다룬 영화 〈바다호랑이〉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돈을 벌려고 간 현장이었으면 들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사의 헌신과 그 후 겪은 트라우마를 다룬 영화 〈바다호랑이〉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돈을 벌려고 간 현장이었으면 들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멕시코시티의 이국적인 풍경 속, 말쑥한 리넨 정장을 차려입고 신문을 든 중년의 미국인 작가 리(대니얼 크레이그)는 겉으로는 젠틀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그의 내면에는 억눌린 욕망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네가 내 진심을 때렸고, 난 아직 그 멍 그대로야. ” 멍투성이로 남은 과거의 짝사랑 정화(서예화)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 숙맥 대식(이희준)이 아름다운 튀르키예를 배경으로 안녕하지 못한 여행을 하는 영화 <귤레귤레>(감독 고봉수)가 6월 11일 관객을 만난다.
요즘 많이 쓰는 “세상이 나를 억까한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돌아온다. 5월 14일 개봉하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은 2000년에 시작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6편으로 무려 14년 만의 신작이다.
소년은 운명처럼 누나를 만나 수영선수가 됐다. 그러나 누구보다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게 해준 ‘물갈퀴’가 사라지면서 본인이 받았던 기대감이 도리어 족쇄가 되고 만다. 무엇보다 본인조차 이렇게 수영을 계속하는 것이 맞는가, 속앓이를 하기 시작한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이 냉혹한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파과>로 돌아왔다.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구병모의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이례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한국 소설에서 새로운...
문소리 배우의 애순은 작품의 7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는 16부작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아이유의 문학 소녀 애순과 호흡했을 시청자들의 몰입을 깨지 않아야 했다. 동시에 보편적인 엄마가 되어 뭇 여성들의 삶을 녹여내야 했다.
이번 작품에서 아이유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여성의 초상이 되었다. 그녀는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세대의 여성을 연기했으며, 누군가의 첫사랑에서 시작해 아내가 되고, 또 엄마가 되었다. 시장 좌판에서 부끄러워 “양배추 달아요” 소리를 한 번 못 하던 10대 문학소녀 애순이의 모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는 무쇠같이 단단한 아버지 양관식이 있다. 박해준은 1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식이는 너무 대단한 사람이고, 저는 그렇게는 못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만든 사람도, 정주행한 시청자도 “폭싹 속았수다”.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오애순과 양관식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폭싹 속았수다>가 3월 28일 종영했다. 1주에 4화씩 방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매회 그 깊은 맛을 알아보는 시청자가 많아져 3주...
말재주가 없어서 좋아하는 애순이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다가도, 마을의 어른들이 애순이를 못살게 굴면 버럭 큰 소리를 내는 순애보 관식. 그는 사랑도, 가족을 건사하는 일도 뭐든지 무쇠처럼 우직하게 해낸다.
우리는 극장에서 다양한 층위의 영화와 만난다. 어떤 영화는 놀라운 수준의 화면과 미적 완성도를 갖추고도 서사가 미진해 아쉬움을 남기고, 어떤 영화는 미학적 부족함이 있으나 충실한 힘으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보통 ‘걸작’은 종합예술로서 영화의 완성도를 다 갖춘 작품이다.
22주기 기일을 바라보며 장국영이 돌아온다. 2024년 창작ing 공모작으로 선정되어 작품성과 높은 호응을 얻었던 연극 <굿모닝 홍콩>(연출 최원종, 극본 이시원)이 올해 첫 번째 국립정동극장 세실 기획 작품으로 선정되어 이미 관객과 만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2020년 2월, 통역사 최성재(영어명 샤론 최)는 감독 못지않게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과 나란히 서서 그의 수상소감을 완벽하면서도 센스 있는 영어로 전달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체불명의 초거대 미확인비행체(UFO)가 도쿄 상공에 출현했다. 서로에게 ‘절대적’인 10대 고교생 카도데(이쿠타 리라)와 오란(아노)은 지구 종말이 드리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을 이어간다.
10만 명. 세 배를 넘었다. 2024년 개봉한 <더 폴: 디렉터스 컷>은 근래 침체기에 가까웠던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란 2008년 개봉했던 당시 약 28,000여 명을 모은 영화는 세계 각지 영화 팬들의 재개봉 요구에 맞춰...
〈백 인 액션〉, 〈유어 아너〉, 〈리볼버〉, 〈세브란스: 단절〉 시즌2 등
이번 주 OTT 신작 테마는 ‘컴백’ 그 차제가 아닐까. 시즌 1으로 엄청난 사랑과 호평을 받은 애플TV+ 시리즈가 다시 돌아오며, 작년 극장가와 TV에서 호평받았던 작품들이 OTT로 컴백한다. 무엇보다 반가운 컴백은 넷플릭스 액션영화로 돌아오는 두 배우들.
재개봉의 효과는 강력했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이 개봉 12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했다. 2008년 12월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란 제목으로 첫 개봉했던 당시 3만 관객의 문턱에서 멈췄던 아쉬움을 16년 만에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연말에 접어들면 한 해의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것은 시네필이라면 갖기 마련인 은근한 즐거움일 것입니다. 그동안 보았던 영화를 돌이키고 여러 작품들과 함께했던 시간의 기억들을 엮어 정리하며 한 해를 마감하는 한편으로는, 내년에 마주하게 될 미지의 영화에 대한 기대 역시...
2024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트렌드를 꼽을 때 ‘음식’을 빼놓을 수가 없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지핀 음식과 요리사의 엄청난 관심도는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본능을 떠나 하나의 문화였고 대단한 사회현상이었다.